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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경영연구소 미분류

KBS 춘천 라디오 – <시사집중 11> 골목길 (2015년 11월 13일 11:10)

: KBS 춘천방송국 제1라디오
프로그램 : <시사집중 11>
방송시간: 1113일 금요일 오전 1110~1140
제작 및 진행 : 윤만오
작가: 임병수
출연 : 최석호 한국레저경영연구소장

<길 열풍>
- 제주도의 올레길, 지리산의 둘레길을 시작으로 최근 몇 년 사이에 그야말로 길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소장님은 이런 현상에 대해 어떻게 보세요?

단순해 보이지만 길열풍이 불려면 일단 선진국이 되어야 합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아프리카나 남미에서 길열풍이 분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습니까? 반면에 길열풍 촉매 역할을 한 싼티아고 가는 길은 어떻습니까?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3개국에 걸쳐 있습니다. 3개국 모두 선진국입니다. 길열풍은 선진국에서 붑니다.

다음으로, 길열풍이 불려면 우선 길이 있어야 하고, 또한 그 길을 걷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4대강 사업과 함께 산책로와 자전거길이 정비되었습니다. 길이 있으니 사람들이 걷기 시작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걸으니까 새로운 길을 만들 수 밖에 없지요. 전국에 거의 모든 지자체 공무원들이 길에 메달려 있습니다.

 

- 이렇게 사람들이 길과 걷기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배경이 있을까요?

몇 가지 사회적 배경이 있습니다. 우선, 지난 50년간 우리사회를 지배해 왔던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5일 근무제 정착, 국민소득 3만불 돌파, 100세 시대 등으로 우리사회가 선진국 문턱에 도달했습니다. 이제 나와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돈과 시간의 여유가 생긴 것이지요. 이제부터는 성장이 아니라 삶의 질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발전이 아니라 행복을 염두에 두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걷기 시작합니다

다음으로, 우리 사회에서 최근 힐링열풍이 불었습니다. 조기퇴직, 청년실업 등 신자유주의의 폐해가 가시화되면서 일상이 팍팍해 졌습니다.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은 자살율과 노인취업률은 대한민국에서 일상을 영위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렇게 어려운데 어떻게 힐링할까요? 산책이나 도보여행은 등산처럼 큰 돈 들이지 않으면서도 번잡한 일상을 벗어나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합니다.

또 다른 이유를 찾는다면, 지역개발의 대안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태까지의 지역개발은 기왕에 있던 것을 모두 파괴시키고 완전히 새로운 대규모 시설을 도입하는 형태였습니다. 대규모 택지를 개발한다든가,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든가 하는 방식이지요.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대규모 지역개발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는 폐해가 너무 큽니다. 자연이 파괴되고, 지역민의 삶이 파괴됩니다. 그러면서도 개발이익은 지역민이 아니라 개발사업자에게만 돌아갑니다. 새로운 대안이 필요합니다. 환경친화적이면서 지역민의 삶을 보존하면서도 지역민에게 개발이익이 돌아가는 개발 말입니다. 그것 중 하나가 산책길이나 도보여행길입니다.

<길 경쟁>

 - 최근에 도내에서도 다양한 이름이 붙여진 길들을 보게 되는데요각 지자체별로 한 곳씩 이상은 명품길로 육성하는 것 같습니다최근의 이런 경향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최근에 만드는 길은 기존의 Amenity로서 산책로나 자전거길과는 다릅니다.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있지요. 즉 보다 많은 관광객을 지역으로 끌어들여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매개 역할을 하는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 특히나 제주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의 사례를 통해 걷는 길이 지역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지 않았습니까?

  바로 그러한 가능성 때문에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 관광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길 만들기에 메달리고 있습니다.

 - 어떻게 보면 강원도의 길들은 많은 잠재력과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습니다. 자연경관이 뛰어납니다. 동해안의 바다, 영서 산악지대와 호수 기암괴석 등 그야말로 압도적입니다. 게다가 제주도보다 역사자원이 훨씬 풍부합니다.

 

<문제점>

  - 문제는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이 길을 수익창출의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조성한다는 데 문제점도 있지 않습니까?

  길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지역주민을 위한 산책로, 관광객을 위한 도보여행로, 여가활동 마니아를 위한 트랙킹로 등입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는 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길을 만들면서 트랙킹로를 만들고 있습니다. , 길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문제라기보다는 관광객은 도보여행을 하러왔는데 지역에서는 행군로를 만들고 있습니다.

 - 너나 할 것 없이 명품길 육성에 나서게 된다면, 오히려 생태계나 자연환경에 여러 가지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도 되는데요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환경적으로 보았을 때, 길은 상대적으로 환경파괴는 덜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통행인구가 많을 경우 데크를 설치한다든가 아니면 케이블 카를 설치함으로써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한편에선 길은 많은데, 이 길들이 모두 천편일률적이다 라는 지적도 있어요길의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어떻습니까?

 일부에서는 창의적으로 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산동네 골목길을 매력적으로 만든 통영 동피랑, 골목길과 근대사를 결합시킨 서울 서촌과 부산 이바구길, 자연경관을 활용한 제주도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 등이 그렇습니다.

그런데 최근 열을 올리고 있는 대부분의 길은 50-60 킬로미터 가량되는 행군로들입니다.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행군로를 만들다보니 지역의 특색을 살리지 못한 천편일률적인 길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관광객은 도보여행로를 걷고 싶은데 막상 가보면 행군로입니다. 군인은 손쉽게 걸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관광객은 절대 걸을 수 없지요.

  <골목길>

 - 이러한 가운데, 소장님이 주목한 것이 바로 골목길입니다이 골목길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까?

  세종대로는 작정하고 나서는 길이지요. 골목길은 우리 삶을 영위하는 일상의 현장입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로부터 부모에게로, 부모로부터 아들과 딸, 아들과 딸로부터 다시 손자에게로 이어지는 우리 일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대로와 궁궐에서의 삶만 역사가 되는 것은 아니지요. 우리 일상도 역사가 됩니다. 지금도 살아서 꿈틀대고 있습니다. 골목은 작지만 나와 내 가족의 삶은 끈질기게 이어지고, 골목은 좁지만 그 속에서 우리 민족의 역사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골목길을 걸으면 추억이 되살아나고 기성세대와 후속세대가 소통을 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나와 우리 그리고 역사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지요.

  - 앞서 얘기한 레저를 목적으로 하는 길과는 차이가 있네요?

 레저를 목적으로 한 길은 크랙킹, 도보여행, 산책 등을 위한 길입니다. 골목길은 일상생활 공간입니다. 서로 다른 길이지요.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측면에서는 골목길도 레저를 목적으로 하지만, 애초에 일상생활 공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여타 레저용 길과는 다릅니다.

  <골목길의 사례>
- 최근에 직접 역사와 서민들의 삶이 깃듯 이런 골목길들을 다녀 보셨다고요? 이 얘기 좀 해 주시죠?

지난 2주 동안 전라남도청과 함께 목포 개항장산책과 다산산책을 진행했습니다. 12월 첫째 주 금요일에는 서울시 종로구청과 함께 부암동산책과 서촌산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골목길이 우리에게 주는 따스함과 그 속에 스민 역사 그리고 곳곳에 자라고 있는 아름다움으로 해서 매 주 즐겁고 기쁩니다.

  - 특히 이런 골목길의 사례는 외국에서도 많이 찾아 볼 수 있겠죠?

미국에서는 Freedom Trail, 영국에서는 Countryside, 중국에서는 상하이 시코우먼, 베이징 798 예술구, 대만에서는 담수이 예술길, 카오슝 제2부두 예술특구 등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영 동피랑, 부산 이바구길, 목포 개항장 등입니다.

  <강원도의 골목길>

- 사실 강원도에도 다시 새롭게 태어난 골목길들이 많이 있습니다동해 묵호의 논골담길 같은 경우는 벽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길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와 같은 사례는 전국적으로 많은데요, 서울 이화벽화마을, 화순 남산벽화마을, 통영 동피랑 등이 있습니다. 골목길 자체가 박물관이지요.그러나 이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때가 된 듯 합니다. 기발한 조각상이나 街角박물관(street corner museum) 등 새로운 아이템과 벽화가 결합한다면 새롭게 거듭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그리고, 춘천에도 망대길이 있는데요이 곳도 최근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길이 됐죠?

골목길과 한 몸이 되어버린 망대, 캔커피 한 잔 마시고 싶은 구멍가게, 전망 좋은 닭갈비식당을 지나 성당, 시장, 강원도청, 소양강 처녀상으로 이어지는 길을 걸었습니다. 대단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길을 재개발하려고 하지요. 게다가 다 뒤집어엎고 재개발하려고 하지요. 그래서 되겠습니까? 망대길을 걸어보니, 진한 향수가 느껴지는 애잔한 길이었습니다. 이 길을 기어이 갈아엎어야 하겠습니까?

- 그럼, 아직까지 강원도에서도 발굴되지 않은 골목길들이 있을까요?

강원도는 그야말로 골목길 천집니다. 일례로, 강릉의 경우에 연간 200만 명 넘는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이 중에서 약 1/3은 오죽헌을 찾습니다. 사회과학적 연구 결과에 의하면, 성장기의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대부분 박물관을 찾습니다. 교육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오죽헌을 제일 많이 찾습니다. 전라남도 강진에 다산을 제일 많이 찾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골목길의 관광 자원화>
-골목길하면 예전에는 재개발에만 치우쳐 낙후된 도시를 재생한다는 개념이 없었죠?

 예전에는 지역민을 고려하지 않았지요. 낡고 좁은 골목길은 재개발 대상이었지요. 그야말로 철폐해야 할 구습이었기 때문에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연이어서 사는 사람들을 배려할 필요가 없었지요. 길을 깨끄하고 넓게 만들어 주는 고마운 대기업 또는 대규모 개발사업자에게 이익을 돌려주면 되고요.

 지금은 다릅니다. 나와 우리의 삶과 역사가 있는 길을 보존해야지요. 재개발이 아니라 재생해야지요. 그래서 나와 우리의 삶이 계속 이어쟈야지요.

 - 그래서, 최근에 이런 골목길에 새로운 스토리를 입혀서 관광자원화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는데요이런 골목길의 관광측면에서의 가치는 어떻게 보세요?

대단한 관광자원입니다. 대구, 인천, 부산 등이 그런 경우이지요. 우리 도내에서는 춘천 망대길, 강릉 오죽헌에서 경포대로 이어지는 길 등입니다. 문제는 행군로는 만들 것이냐 도보여행길을 만들 것이냐 이지요

 

 <대안>

- 그렇다면, 도내에서 만이라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적 특색이 살이 있는 길을 조성하기 위해선 어떤 대안들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대안보다는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합니다. 길을 왜 만드는 것인가요? 제주도와 같은 올레길을 만들려고 하는 것인가요? 트랙킹, 도보여행, 산책 중에 무엇을 위한 길을 만들려고 하는 것인가요?

분명히 해야합니다. 정체성이 불분명하니까 명품길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긴 길 만들기 시합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도보여행길을 만들어야지요.

  - 특히나 이 중심에는 지역주민의 참여와 이해가 필수조건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어떻게 지역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을까요?

당연합니다. 길을 왜 개발했습니까? 지역민의 삶이 윤택해지고 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더 행복해지자고 만든 길 아닙니까! 그러나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역민에게는 귀찮은 길이고 관광객에게는 행군로라면 누가 찾겠습니까!

성공한 사례를 살펴보면 행군로가 아니라 도보여행 길이라는 것이 더욱 분명해 집니다. 서울 북촌 한옥산책에 이어서 서촌 역사산책 열풍이 불면서 서촌에 있는 재래식 시장 통인시장이 되살아 났습니다. 폐쇄하고 재갤발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서촌 역사산책에 나선 도보여행객들이 몰려들자 지역민이 옆전도시락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단번에 되살아 났습니다.

 

 

 <끝으로>

  - 오늘 길이 가진 여러 가지 의미와 더불어 골목길과 도시 재생에 대해서도 알아봤는데요끝으로, 이와 관련해 덧붙이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강원도 곳곳에 있는 골목길을 걸으면서 나와 역사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지역민이 골목길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서로 지혜를 모읍시다.

우리 땅을 걷는다 (국민일보 2015년 10월 2일) 골목길 근대사 – 최석호 외/시루

2015.10.01. 17:29 http://blog.naver.com/sokhochoe/220496599428

제대로 가을이다. 걷기 좋은 계절이다. 이 계절에 답사기나 여행기에 눈길이 가는 건 당연해 보인다. ‘골목길 근대사’는 근대사에 초점을 맞춘 역사기행서다. 서울 정동에서 시작해 서촌과 동산(성북동)을 걸은 뒤 목포로 내려갔다가 부산을 찍고 증도에서 끝난다. 여가와 레저를 연구하느라 국내외를 구석구석 돌아다닌 최석호(51) 한국레저경영연구소 소장이 박종인(조선일보 여행전문기자), 이길용(서울신학대 교수)과 함께 근대의 흔적이 묻어있는 골목길들로 안내한다.

걷기 여행과 역사를 결합한 책의 형식이야 새로울 게 없다. 주목할 것은 걷기의 목적과 의미에 대한 참신하고 대담한 재규정이다. 최 소장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으며 깊은 상처를 입은 조선 후기에 ‘진경(眞景)시대’가 찬란하게 피어난 이유로 당대 지식인들의 우리 땅 걷기 바람을 든다.

인왕산

“조선에는 변화가 필요했다… 조선 고유색 발현을 통해 민족자긍심을 회복하고 진경시대를 여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은 아름다운 삼천리 금수강산을 재발견한 국토애(愛)였다. 자기애에서 비롯되는 지극한 국토애로부터 문화적 자존심이 싹트고, 문화적 자존심은 문인의 붓 끝에서 진경산수화가 되고 진경시가 되었다. 창강 조속, 삼연 김창흡, 겸재 정선, 사천 이병연 등 율곡학파의 당대 문인들은 삼천리 금수강산을 걷기 시작했다.”

국내에 드문 레저문화 연구자인 최 소장은 조선 후기 지식인들의 국토 기행에 주목하면서 이 행위를 중국으로만 쏠렸던 시선을 우리 땅으로 돌리는 과정으로, 현실과 밀착한 지식인으로 거듭나는 시간으로, 또 ‘조선중화(朝鮮中華)’를 선언하고 진경시대를 여는 힘으로 분석해 낸다. 이어 지금 시대의 꽉 막힌 정체 상태를 타개할 새로운 인식과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과정으로써 우리 땅 걷기를 제안한다. 걷기 여행을 개인적인 사색이나 역사 공부와 결부시키는 책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지점이다.

책에서는 서촌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최 소장에 따르면 서촌이야말로 조선의 정신이 서린 곳이다. 서촌 사람 사천과 겸재가 진경시대를 연 주인공들이었다. 그의 서촌 산책은 거대한 질문과 함께 시작된다.

“새천년 세계화된 세상에서 살고 있는 한국 사람에게 한국 사람이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그래서 나를 찾아 나섰다. 한국의 정신을 찾아 나섰다. 서촌을 걷는다.”

전남 신안군에 있는 증도를 책에 포함시킨 것에 대해서는 “지금 증도를 걷는 것은 우리의 근대사의 갈등이 어떻게 봉합되었고 치유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길이 된다”고 설명한다.

책은 지역의 명소를 죽 짚어가는 게 아니라 한 지역을 하나의 또렷한 주제로 꿰어내는 방식을 선택했다. 정동에서는 구한말을, 목포에서는 일제강점기를, 부산에서는 6·25 전쟁기를 다루는 식이다. 동산에서는 간송 전형필, 혜곡 최순우, 상허 이태준, 만해 한용운 등 문화적 지사들을 주인공으로 삼았고 증도에서는 원불교 최고지도자 장응철 종법사, 민중신학자 서남동 교수, 한국대학생선교회 설립자 김준곤 목사, 알려지지 않은 여성 전도사 문준경 등 종교 지도자들을 비중 있게 등장시켰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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